성령의 사람을 쓰시는구나?
매일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에 푹 젖어
예배와 기도, 말씀만 읽는 요즘
'하나님의 대사' 책을 쓰신 김하중 대사님의
영상을 보고 책을 구매했다.
'성령의 사람을 어떻게 쓰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지
직-간접적으로 느끼면서 감사했다.
성령의 체험을 원하고,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를 통해
나의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크리스천들에게 실망하는 이유는,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올려드리는 삶과
대조되는 행동의 모습이기 때문에.
진짜 성령이 안에 있으면
삶의 행동과 태도가 바뀌는데
말만 외치고 행동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건
영의 기도가 아닌 육의 기도를 하고
육이 버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도 알지만 나의 강한 육
없어지는게 참으로 쉽지 않다)
하나님이 대사님에게는 이렇게 일을 하셨구나,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실까~
이 소망이 나를 더 꿈꾸게 만들었다.
성령이 어떻게 나와 소통 하는지부터
알아야되는거 같다
퇴사 이후에
집에서의 경건한 시간을 보내다보니
부쩍 엄마와 대화할 시간이 많은데
나의 배우자에 대한 기도를 놓고
엄마와 이야기하던 중
엄마는 놀라셨다고 한다.
나를 깎이는 만큼의 큰 고통이 있는 결혼을
내가 하고 싶어하는 줄 몰랐던 엄마는
예상 외의 고백에 놀라셨다는 말을 전하셨는데,
커리어와 나의 삶도 중요하지만
작은 천국을 이루는 가정을 가지고 싶다는 고백이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고백하기 어려웠던 내가
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나 조차도 굉장히 놀랍게 여겨진다.
오늘 아침에도 기도하고 찬양부르다가
'심심하다'는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했는데,
주님이 주신 말씀에서
'시간이 나를 보호하게 설계했다.
잠시 쉬어라. 너를 준비시킨다'
'하나님 저는 부르심을 알고 싶어요,
다음 스텝을 빨리 주세요'
내 안에 '빨리'를 빼고
묵묵히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기다리고 인내하는 이 시간을 통해
매일의 하루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다음 기회를 열어주시고 계시고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는 경험들을 하면서
'애쓰지 말라'
그리고 성령님과 매순간 동행하면서
'주님 답장 보낼까요?'
물으며 행동하는 나도 놀랍다.
대사님 책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아차 했다.
그동안 나는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행동했다.
추진력이 빠른 것도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사람들 만나서 기회를 얻어야지 -
내 노력에서 벗어나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단지 나는 기도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말이 단순히 기도만 하라는 건 아니다,
나의 최선을 드리되
쌓아야하는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뿐.
거의 2주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걱정도, 고민도 없었다.
단지 어떻게 더 하나님을 높여드릴까 생각 뿐.
너무 평온했다.
너무 감사했다.
너무 자유로웠다.
너무 행복했다.
너무 은혜로웠다.
나의 하나님은 내가 얼마나
인내를 못하는지 알기에
인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시는거 같다.
그리고 무한한 신뢰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시는거 같다.
'나의 뜻, 나의 시선, 나의 생각을 빼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생각대로 이루게 해주세요' 라는
나의 고백이 무엇인지 이제서야 조금씩 알려주시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