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God Take Control
운동하면서 듣는 요새 최애 찬양
요즘 건강한 루틴을 다시 회복하고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별을 겪을 때마다
나만의 ‘이별 후 찬양 리스트’가 생기는 것 같다.
Way Maker, Never Lost, Praise,
그리고 Let God Take Control.
특히 Let God Take Control 을 반복해서 들으며
정말로 주님께 내 삶을 맡겨야겠다고 고백하게 된다.
요즘 나는 그 찬양처럼, 흘러가듯 살아가고 있다.
회사 생활은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나에게 성장이 있는가?
구성원들에게 배울점이 있는가?
연봉을 많이 주는가?
좋은 동료들이 있는가?
이 질문 전부에서 NO 라고 느껴지다보니
시간이 아깝기도 했다.
면접 보러 가면 '왜 그곳에...'
라고 물어보는 대표님도 계셨다.
앞으로 발전할 기술과 트렌드,
그리고 내 삶을 어떻게
더 성장시킬지에 더 관심이 있는데
회사 구성원들과의 대화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더 생각보다 외롭고 재미 없다)
그들은 무엇을 하며 놀지,
어떻게 더 쉴지에 대한 반복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회사에 대한 내 마음은 점점 더 조용해졌다.
그렇게 지낸 시간이 어느덧 2년 가까이 되어간다.
내 이야기를 숨기고
많이 조용히 지냈다.
결코 나답지 않게.
그러던 중, 종종 면접을 봤다.
아직 결과가 안 나온 곳들이 꽤나 많지만
1
이직의 시장이 얼어있는 타이밍에
우연히 나의 링크드인으로 연락이 와서
면접도 세번이나 봤던 곳도 있었고
(결국 이 곳은 잘 되지 못했다)
2
갑자기 2-3년 전에 만났던 분을 통해
내부 추천으로 면접을 두번이나 보는 곳도 있고
3
정말 우연히 넣어본 회사였는데
예전에 주말에 일했던 대표님께
레퍼런스 체크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참 좁다고도 생각했다.

4
한가지 더, 작년에 2차까지 면접을 보고
붙었으나 채용을 내려버린 후,
외항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6차까지의 단계 중 3차를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또 한번 갑작스럽게
이란과 미국 간 전쟁 이슈로
면접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메이크업과 헤어 예약을 하고,
의상과 구두를 고민하며
설레던 시간들이 순간 멈춰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순간 좌절했다.
“주님, 제 뜻이 아니라면 빨리 정리해 주세요.”
어쩌면 나는 그렇게
빠른 결정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나도 몰랐던 마음이 드러났고
제작년에 다음 스텝 없이
퇴사하고 기도원에 갔던 나의 상황과 비슷했다.
머리로는 하나님의
더 크신 뜻이 있음을 믿는다 말하지만
마음은 쉽게 따라가지 못했다.
'기다림'을 가장 많이 훈련시키셨는데
여전히 '기다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숙제다.
이 시간을 이렇게 해석해보기로 했다.
‘더 제대로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겠지.’

내 삶을 내가 통제하려 하기보다,
준비는 내가 하되
결과는 맡기는 삶.
Let God Take Control.
오늘도 그렇게 살아가 보려 한다.

이 설교 들으면서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