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hat end, we need all hands on deck

'목표를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는 뜻의 제목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의 목표는...

복음적인 세계관에 담긴 의미,
그리고 일하는 삶 전반과 손길이 미치는
조직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나타내는 것이다.
가끔 거대한 꿈을 꾼다.
하고 싶은 것도, 열정도 에너지도 많은 나.
왜 이렇게 꿈꾸는 것을 많이 가지게 해주셨을까?
때로는 그 꿈이 너무 거대해서
내가 감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언제 그걸 실현시킬 수 있을지 조바심이 난다.
어쩌면 이래서 하나님은 나의 사명의 총량을
전부 보이지 않게 하신 걸지도 모른다.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소망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게 하셨다.
물론 그 중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도 많지만,
진짜 그때의 그것이 최상의 것임을 믿게 된다.
내가 하고자하는 그 소망,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와 열정으로 이뤄보고 싶은데
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꿈을 함께 이뤄갈 동역자가 필요하다.
결혼을 두고 배우자 기도를 할 때,
나는 내 사명을 함께 이뤄 갈 동역자를 소망으로 둔다.
최근 두 달 넘게 아프면서
혼자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게 되었다.
생각보다 혼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려웠다.
활동적이고 소셜한 나의 성격으로는
몸 만큼이나 마음도 많이 아픈 시간이었다.
나의 첫번째 꿈.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대학생때는 그것이 나의 아름다움을 찾는
패션으로 그 꿈이 잠깐 바뀌기도 했고,
졸업할 때는 운동도 하고 북클럽도 하면서
크게 찬양도 하고 복음도 전할 수 있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었다.
그래서 주일 이외에
사용 되지 않는 평일 교회의 공간을
활용해볼까 했던 아이디어를 들고
만난 분과의 인연으로
첫 직장도 시작했던 터라,
내가 진짜 원하는 그 첫번째 꿈을
요즘 많이 생각하게 하신다.
그래서 더 갈급함과 조급함이 든다.
지금의 일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해야 할 것만 같은데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는 마냥 기다리고
묵묵히 현실과 오늘 하루를 살아가야 할 때도 있어.
빨리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급한데 말이지!
마치 값비싼 좋은 와인은 침침한
지하실 드럼통 속에 수년 수십 년 들어 있어야
향기 좋은 와인이 되고,
맛있는 빵도 발효될 시간이 필요하지.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은 준비되고 빚어지는 중이라는 거야.
또 정말 원대한 꿈은 내가 당장 이룰 수 없는 거더라.
그릇이 작고 경험이 짧고
인맥이 좁고 재정이 부족하는 등 여러 이유로.
하지만 꿈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 이루게 될 거야.
너의 인생 키워드인
'관계, 커뮤니티, 함께 성장' 같은 것들은
거창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꾸준히 할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살아있음을 만끽할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지금 내가 연속되게 직장에서
하고 있는 기업 커뮤니티들,
그리고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하는
관계 지향적인 나는
나만 이상한 모난 돌이 아니라,
내가 이루고 싶어 하는 그 이상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주 첫 번째 발판 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금만 시간을 앞당겨서
최대한 빨리 내 것을,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그 무엇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
나 혼자서 아닌 함께.